여름은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끕니다. 특히 해변 지역과 내륙 지역은 서로 다른 자연환경과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개성 있는 여름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변 축제를 대표하는 ‘속초’, 내륙 축제를 상징하는 ‘단양’, 그리고 두 특성을 절묘하게 결합한 ‘거제’의 축제를 중심으로 해변형과 내륙형 여름축제의 차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각각의 장단점, 즐길 거리, 체험 요소 등을 살펴보며 여름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속초 해변축제 - 바다와 여름의 완벽한 조화
속초는 강원도의 대표 해안도시로, 매년 여름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합니다. 특히 ‘속초 여름 바다축제’는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활기찬 여름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표 행사로, 2025년에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물놀이와 문화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변에서는 수상 레저 체험, 해양 스포츠 대회, 모래조각 전시, 야간 불꽃놀이 등이 이어지고, 저녁 시간에는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는 해변 콘서트가 열려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속초시는 올해부터 안전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어린이용 수영장, 쿨링존, 쉼터 등이 설치되고, 지역 상인들과 연계한 해산물 먹거리 부스, 특산품 플리마켓도 운영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해 SNS 인증 이벤트와 서핑 클래스, 해변 요가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되었습니다. 속초 해변축제의 매력은 자연 그 자체입니다. 탁 트인 바다와 시원한 해풍, 밤바다를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는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해변만의 낭만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행사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주차와 숙박 문제는 성수기에는 다소 번잡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단양 내륙축제 - 산과 강이 주는 색다른 여름
내륙 지역인 단양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여름철 대표 축제로는 ‘단양 쏘가리 축제’와 ‘남한강 수상 페스티벌’이 있으며, 물과 산이 공존하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2025년에는 단양강잔디공원 일대에서 더 규모 있는 행사로 업그레이드되어 개최될 예정입니다. ‘쏘가리 축제’는 지역 특산어종인 쏘가리를 테마로 하여 맨손잡기 체험, 낚시 대회, 요리 경연 등 이색적인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 단위 참여자에게 인기 있으며, 지역 농수산물 시장과 연계해 먹거리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남한강 수상 페스티벌’에서는 카약,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수상 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단양의 내륙축제는 '체험형'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단순한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느끼는 요소가 많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도심과 떨어진 만큼 비교적 한적하고, 자연과 함께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자원과도 연계가 잘 되어 있어 축제와 함께 도담삼봉, 구담봉, 단양강 잔도 등 명소 관광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은 해변 도시보다는 다소 떨어질 수 있으며, 축제 규모 면에서는 해변 축제보다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양은 내륙 지역 특유의 조용하고 깊은 매력으로 해마다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거제 여름축제 - 해양과 내륙의 균형 잡힌 매력
경남 거제는 해양과 내륙이 공존하는 도시로, 두 가지 성격의 여름축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대표 행사로는 ‘거제 바다로 세계로 페스티벌’과 ‘옥포항 별빛축제’가 있으며, 해양 스포츠와 야간 문화행사를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제 바다로 세계로 페스티벌’은 장승포, 구조라, 와현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 프로그램이 열리는 여름 대표 축제입니다. 스킨스쿠버,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같은 액티브한 해양 레저 체험이 주를 이루며, 야간에는 해변 불꽃쇼와 버스킹 공연으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해양도시답게 해산물 요리 체험과 지역 어민과 함께하는 해양 마켓도 열려 관광과 소비를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옥포항 별빛축제’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의 야간 문화축제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됩니다. 야간 영화 상영, LED 포토존, 별 관측 체험 등 내륙형 콘텐츠와 해양 배경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줍니다. 또한 지역 공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 마켓과 청년 셀러들의 플리마켓도 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거제는 육로와 해로 접근이 모두 가능하며, 최근에는 부산과 연결된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자연환경이 뛰어나 관광지로서도 매력적이며, 여름축제는 이를 잘 활용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복합적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해변과 내륙축제의 장점을 골고루 갖춘 균형 잡힌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속초, 단양, 거제의 여름축제는 각기 다른 자연환경과 지역 특색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변형과 내륙형 축제는 서로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속초는 시원한 바다와 역동적인 분위기를, 단양은 여유롭고 체험 중심의 정적인 매력을, 거제는 두 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한 복합적인 재미를 제공합니다. 2025년 여름, 어떤 스타일의 축제를 원하는지에 따라 여행지를 선택해 보세요. 각 지역이 선사하는 특별한 여름의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