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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역 축제 마케팅 전략(SNS, 인플루언서, MD)

by smk100 2025. 5. 28.

여름철은 전국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지역축제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수백 개 이상의 축제가 열리면서 단순한 기획과 홍보만으로는 관람객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SNS, 인플루언서, 굿즈(MD) 등의 트렌디한 마케팅 요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여름 지역축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3가지 마케팅 전략—SNS 채널 활용, 인플루언서 마케팅, 현장 MD(상품) 전략—을 중심으로 실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여름 지역 축제 이미지

SNS 채널 활용 – 실시간 콘텐츠 중심의 관람객 유입 전략

최근 여름축제 마케팅에서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것은 단연 SNS 활용입니다. SNS는 단기간에 정보 확산이 빠르고, 실시간 소통과 감정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MZ세대와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축제 홍보에 효과적입니다. 과거에는 블로그나 페이스북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중심 플랫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포항 국제불빛축제**의 SNS 운영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축제는 사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포항불빛축제’, ‘#여름불꽃여행’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콘텐츠 공모전, 릴스 챌린지, 포토 콘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자발적인 콘텐츠 생산을 유도했습니다.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나 MD 상품을 제공해 재미와 실용성을 모두 잡았고, 이로 인해 SNS 상에서 자연스럽게 수천 개의 관련 게시물이 확산되었습니다. 또한 **춘천마임축제**는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 스트리밍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국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비대면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며 온라인 참여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을 대상으로도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SNS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SNS 전담 인력 운영 ▲사전 홍보 캘린더 구축 ▲실시간 피드백 대응 시스템 확보 ▲미디어 키트 제공 등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SNS 채널별로 콘텐츠 포맷과 언어를 달리하여 플랫폼 최적화에 집중해야, 더욱 높은 도달률과 관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 감성·경험 기반의 신뢰 확보 전략

SNS 채널과 더불어 요즘 가장 강력한 홍보 수단 중 하나는 바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입니다. 일반인보다는 팔로워 수가 많고, 연예인보다는 일상성이 높은 인플루언서들은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줄이며 축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특히 여름 지역축제에서는 ▲브이로그 유튜버 ▲커플 인플루언서 ▲여행 크리에이터 ▲뷰티·패션 계정 운영자 등을 중심으로 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해 촬영한 영상, 후기, 사진은 소비자의 실시간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핵심 콘텐츠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제주 서귀포 야해 페스티벌**은 뷰티 유튜버, 여행 전문 틱톡커, 커플 브이로그 계정 등을 사전에 초청해 ‘축제 1박 2일 코스 체험기’를 콘텐츠화했고, 이를 통해 제주를 처음 방문하는 젊은 여행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끌어냈습니다. 콘텐츠에 포함된 협찬 표시는 있었지만, 자연스러운 영상 구성 덕분에 오히려 신뢰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진주 남강 여름 불빛축제**는 SNS 인플루언서 초청단을 별도 모집해 포토존 리뷰, 야경 인증샷,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 콘텐츠의 양적 확산뿐 아니라 감성적 공감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단기 이벤트성으로만 진행해서는 안 되며, ▲정확한 타깃 설정 ▲브랜드 일치성 고려 ▲사전 촬영 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성과 분석 체계 구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춘 로컬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은 지역민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현장 MD 전략 – 굿즈를 통한 브랜드 경험 확장

마케팅의 마지막 핵심은 현장 경험을 물리적 형태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여름 축제에서는 전용 굿즈(MD, Merchandising)를 기획하여 축제의 상징성과 감성을 제품화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MD는 단순한 판매 수단을 넘어 브랜드 체험의 연장선으로 기능하며, 사후 홍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사례로는 **보령머드축제**가 있습니다. 이 축제는 머드라는 테마를 활용해 머드 팩, 머드 마스크, 머드비누 등의 화장품을 자체 브랜드화했고, 행사장에서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뷰티존과 연계해 ‘축제의 기억’을 소비자가 몸소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현재는 머드 화장품이 해외 수출까지 이루어지며, 축제 MD의 성공적인 산업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나 **양평 물 축제**에서는 로컬 브랜드와 협업한 기념 티셔츠, 부채, 물병, 야간 반사팔찌 등 여름에 실용적인 MD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구매 시 축제 이벤트에 자동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였습니다. 이는 소비 촉진과 방문객의 재참여 유도를 동시에 이끌어낸 전략이었습니다. MD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디자인의 차별화 ▲지역성 반영 ▲SNS 인증 유도 ▲실용성과 가성비의 균형 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정판(리미티드 에디션) 형식의 MD가 인기를 끌며, 사전 예약 판매와 현장 수령을 결합한 판매 방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굿즈를 하나의 '이동형 광고 매체'로 바라보고, 소비자가 축제를 떠난 뒤에도 축제의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MD 마케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여름 지역축제는 콘텐츠보다 마케팅이 먼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NS를 통한 자발적 확산, 인플루언서를 통한 신뢰 기반 콘텐츠, 그리고 MD를 통한 물리적 체험의 연장까지—이 세 가지 전략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따라 축제의 브랜드 가치는 달라집니다. 2025년 여름, 보다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는 축제를 기획해보는 건 어떨까요?